고속·일반열차엔 '임산부 지정 좌석' 마련 계획
국토부가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다인승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임산부를 위해 고속·일반열차 지정 좌석을 운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2025년도 업무 계획을 통해 편리하고 수준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휠체어 장애인의 단체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다인승 특별교통수단을 도입한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전국통합예약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임산부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한 지정 좌석을 KTX와 일반열차에 만든다. 임산부가 지정 좌석을 예매하지 않으면 일반 이용자가 예매할 수 있다.
추가 택배비 부담이 발생하는 산간 지역 등 물류 사각지대에는 택배 기사 한 명이 여러 택배회사의 물품을 동시에 배송할 수 있도록 한다. 드론 택배 도서 지역은 기존 50개에서 85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K-패스는 할인 기준을 추가한다. 다자녀 할인을 통해 2자녀일 경우 30%, 3자녀 이상일 경우 50%를 환급한다. 적용 지역은 210개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 결합으로 서비스 품질 저하와 마일리지 불이익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교통 서비스 평가를 연 2회 실시하고 항공 소비자 보호 방안 2.0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또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생체인식 기반 스마트 출국 서비스를 기존 22개소에서 188개소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출국 대기시간을 최대 31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집에서 해외 숙소로 수하물 배송을 지원하는 '수하물 홈투홈' 서비스를 10월에 본격 시행한다.
연말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청하터널에는 GPS를 설치한다. 터널 내 GSP를 설치하면 끊김이 없는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 밖에도 물품 분류작업의 범위를 명확하게 밝혀 택배 기사의 업무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위탁 구역 등 주요 사항은 계약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배달 플랫폼사가 라이더의 유상 운송보험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배달 라이더의 보험 가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저렴한 공제 보험 상품을 확대한다.
다단계 거래와 허위 매물 등으로부터 화물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화물운송 플랫폼사업을 새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