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사 아영FBC는 대표작 ‘디아블로’가 지난해 12월 초 기준 연간 누적 판매량 200만병을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디아블로는 2019년 연간 판매 100만병(아영FBC 기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이듬해 151만병, 2021년 199만병으로 200만병 돌파를 목전에 뒀지만 2022년 194만병, 2023년 165만병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기준 208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를 포함하면 아영FBC가 국내에 유통한 디아블로는 6년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셈이다. 

디아블로는 그간 품질 대비 가격이 ‘착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아영FBC는 디아블로 와인의 200만병 돌파 배경으로 독창적인 마케팅 및 전략적인 제품 확장을 꼽았다. 

한국 전통 악마인 도깨비 테마를 활용해 2021년 처음으로 한국 전용 한정판이 크게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청룡(푸른 용) 에디션에 이어 올해 청사(푸른 뱀) 에디션을 선보였다. 또 도깨비에서 시작해 새해를 기원하는 십이간지 시리즈로 세계관을 확장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디아블로는 레드와인뿐만 아니라 화이트와인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시장을 공략했다. 그 결과 디아블로 샤르도네는 올해 20만병 이상 판매됐다. 이와 함께 저칼로리·저도주를 강조한 비라이트 소비뇽블랑은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아영FBC 관계자는 “디아블로 청사 에디션은 1차 수입 물량인 24만병 전량 출고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국민 와인으로서의 아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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