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발전 위한 결정…동반성장할 상생형 플랫폼 될 것"
알리익스프레스가 2월부터는 수수료를 받는다. 다만 신규 판매자(셀러)라면 90일간 면제받을 수 있다.
2일 회사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한국 전용 상품관인 ‘케이베뉴(K-Venue)’를 론칭하면서 입점사 대상으로 시행한 수수료 면제정책을 종료한다. 대신 2025년 2월1일부터는 기존 입점사를 대상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정책이 적용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5년 2월1일 이후 신규 가입한 판매자 대상으로 입점일 기준 90일, 약 3개월 동안 수수료를 면제한다. 연간판매액(GMV)이 5억원 이하인 중소기업 판매자라면 운영하는 스토어 1개에 대해 최대 1년까지 50%의 수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 혜택으로 더욱 많은 판매자가 비용절감, 매출확보, 판로확장 등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가격경쟁을 넘어 품질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수수료를 재투자할 방침이다. 케이베뉴의 성장으로 판매자와 상품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관리역량을 제고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자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와 같은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보조금 혜택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외에도 최근 고객센터의 판매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으며 12월16일부터 온라인 인스턴스 메시지 방식을 적용하면서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매주 모든 판매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이커머스 산업 및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판매자 파트너들과 상생하기 위해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동반성장하는 상생형 플랫폼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 그룹사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신세계그룹과 최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올해 해당 조인트벤처가 설립되면 자회사로 알리익스프레스는 물론 신세계그룹 G마켓(옥션 포함)이 편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