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스포츠 살리기-④포스코] ‘럭비’…1등의 꿈, 키다리아저씨
[비인기 스포츠 살리기-④포스코] ‘럭비’…1등의 꿈, 키다리아저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5.01.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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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스포츠엔 ‘설움’, ‘눈물 젖은 빵’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평소 대중에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하계·동계올림픽 같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축제가 열려야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파란 뱀의 해’(을사년)인 2025년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겐 혹한기다. 하계올림픽 개최 이듬해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만한 행사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중의 무관심 속에도 동계올림픽(2026년)과 하계올림픽(2028년) 등에 출전하기 위해 피땀 어린 훈련을 이어간다. 
이런 꿈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재계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덕도 있다. 혹한기에도 비인기 스포츠에 호흡기 역할을 할 기업들을 살펴본다. 네 번째 시간은 포스코가 달아줄 호흡기다./ <편집자 주>

포스코럭비단 선수들(오른쪽)이 지난 2023년 열린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전력 럭비단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포스코럭비단]
포스코럭비단 선수들(오른쪽)이 지난 2023년 열린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전력 럭비단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포스코럭비단]

포스코그룹은 올해 럭비를 비롯해 체조, 장애인스포츠 등 다양한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도전을 응원한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럭비단(포스코이앤씨)은 코리아 럭비리그 1위, 전국체전 1위 목표를 갖고 전문 코치 및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전력보강을 검토한다. 

넷플릭스 최강럭비 프로그램으로 높아진 관심에 힘입어 지역사회 연계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2010년 1월 창단된 포스코 럭비단은 국내리그 활성화로 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 체조단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 2명을 배출한 만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목표다. 포스코는 1985년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포스코이엔씨가 회장사를 승계했고 체조단도 창단했다.

장애인 스포츠단(포스코퓨처엠)은 선수들의 대회참가를 돕고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 지원을 이어간다. 2020년 창단된 장애인 스포츠단은 탁구·수영·육상·철인3종의 선수 4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9월엔 포스코퓨처엠 소속 김황태 선수가 파리에서 열린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한국인 최초로 출전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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