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다시 한 번 한국양궁을 후원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를 포함한 5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서 중추적인 뒷받침을 해온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 대비해 한국 양궁 후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하는 중이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고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했다.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한양궁협회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특별지원으로 일선 초등학교 양궁장비와 중학교 장비 일부를 무상 지원하고 있고 2013년에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 훈련을 지원하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유소년대표(초)·청소년대표(U16)·후보선수(U19)·대표상비군(U21)·국가대표’에 이르는 선수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상비군, 지도자, 심판 대상으로 무료 영어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국제심판 양성을 위해 기술 교육과 관련 세미나 참가도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또한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양궁 대중화를 위해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2022년부터 일부 지역 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이나 체육 수업에서 양궁을 가르치는 등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양궁협회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