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후보자 토론회·내달 합동 연설회 두 차례씩 예정
공인중개사협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이종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영범 인천지부장과 김종호 서울북부지부장이 출사표를 냈다. 11만 개업 공인중개사의 차기 수장은 두 차례씩 예정된 후보자 토론회와 합동 연설회를 거쳐 12월10일 결정된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한공협) 회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한 제14대 한공협회장 선거 입후보자 접수 결과 후보 3명이 최종 등록했다.
후보 기호는 후보 등록 이후 진행한 추첨 결과 △기호 1번 김영범 후보 △기호 2번 김종호 후보 △기호 3번 이종혁 후보로 확정됐다.
인천지부장을 맡은 김영범 후보는 △직거래 플랫폼 대응 방안 마련 △과태료 대응 및 법률 지원팀 설치 △전자투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 △무료 연수 교육 및 중개 지원 서비스 강화 △방만해진 협회 조직 개편 등을 공약했다.
서울북부지부장으로 활동해 온 김종호 후보는 △현장 안내 기본 보수제 신설 △행정소송 무료 대행 서비스 △투명하고 민주적인 회무 및 회의 절차 구축 △지회·분회 중심 조직으로 시스템 개편 △지회·분회 활성화 위한 재정 확충 등을 내걸었다.
현직 협회장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이종혁 후보는 △협회 법정단체화 △부동산 직거래 방지 대비 중개대상물 표시광고법 개정 △공인중개사 연금제도 구축 △상담료·임장료 법제화 △비주거용 부동산 중개보수 전면 자율화 등을 내세웠다.
선거는 회원 직선제로 치러지며 투표권은 선거 공고일 포함 30일 전까지 협회에 등록된 정회원으로 선거 공고일 현재 협회 공제에 가입돼 있고 1년 이내 6개월분 이상 정례회비를 납부한 회원에게 주어진다.
선거운동은 입후보자와 선관위에 등록된 선거운동원만 할 수 있다. 입후보자가 개별적으로 선거권자에게 홍보하고자 할 때는 유인물을 사전에 회장중앙선관위로부터 검인, 승인 받아야 한다. 후보자별 선거운동원 수는 100명 이내여야 하며 회장중앙선관위에서 발행한 인정 증표를 착용해야만 유인물 배포와 지지 발언을 할 수 있다.
후보자 토론회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하고 다음 달 2일과 4일 대전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할 예정이다. 토론회와 연설회는 모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투표는 다음 달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장중앙선관위에서 지정한 지역별 투표소에서 진행한다. 지역별 투표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선거를 통해 뽑힌 신임 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15일부터 3년간이다.
한편 한공협은 지난 1986년 설립됐으며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11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