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군수 “주민 동의 없는 행정통합 즉시 중단해야”
경북 예천군은 지난 15일 예천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 추진 경과와 통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김학동 군수는 “주민 의견 수렴 없이 두 단체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행정통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며 “도청 이전 후 가장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신도시 조성도 마무리하지 않은 경북도에서, 통합 후 발전 방안에 대한 그 어떤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해도 도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주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통합의 실리에 대한 다각도 분석을 통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구 군의회 의장도 “대구가 살기 위해 경북이 희생되는 통합은 더 이상 논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군민들은 “경북도의 주인은 도민이고, 도민을 외면한 행정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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