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추가 발견… 60대 한국인 선원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추가 발견… 60대 한국인 선원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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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 수중 수색 중 선체 주변서 발견해 수습
9일·10일에 실종자 시신 각각 1구씩 발견… 남은 실종자 10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10명이 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50분쯤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ROV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선체 주변에 가라앉아 있던 갑판장 B씨(64)의 시신도 발견한 바 있다.

시신 인양 작업은 오후 6시20분부터 8시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이 11일 새벽 0시30분쯤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내와 선체 주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