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 수중 수색 중 선체 주변서 발견해 수습
9일·10일에 실종자 시신 각각 1구씩 발견… 남은 실종자 10명
9일·10일에 실종자 시신 각각 1구씩 발견… 남은 실종자 10명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10명이 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50분쯤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ROV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선체 주변에 가라앉아 있던 갑판장 B씨(64)의 시신도 발견한 바 있다.
시신 인양 작업은 오후 6시20분부터 8시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이 11일 새벽 0시30분쯤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긴 뒤 감식한 결과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내와 선체 주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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