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행소박물관 동곡실에서 전시
계명대는 11월 5일 오후 3시,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다시 보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 특별전의 개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이번 특별전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은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과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4주년을 기념해 고령군과 공동으로 기획됐다. 전시는 11월 5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열리며, 대가야 시대의 금동관, 갑옷, 투구 등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200여 점이 전시된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1977년 계명대 주도로 발굴을 시작한 45호분을 통해 대가야 문화의 실체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후 여러 차례 발굴 작업이 진행되며, 대가야 고고학의 중요한 자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45호분과 44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함께, 32호분에서 발견된 보물 금동관, 철기 문화의 상징인 갑옷과 투구 등 다양한 유물이 공개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대가야박물관 등에서 소장 중인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가야 문화를 조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대가야 고분의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고령군의 소중한 유산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유물 대여에 협조해 주신 국립박물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고령군과 계명대의 협력으로 중요한 유물을 선보일 수 있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지역민과 학생들이 대가야 문화의 숨결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고령군과의 오랜 협력이 이번 전시로 이어져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계명대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