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캠프, 명태균과 희대의 사기극… 특검해야"
민주 "尹캠프, 명태균과 희대의 사기극… 특검해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0.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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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 증거 드러나"
김용민 "이제는 김건희 특검뿐 … 진실 밝힐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여권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와 명태균 씨는 지난 대선에서 희대의 사기라도 작당한 것 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22년 3월 9일 대선 당일에 미공표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올랐고, 이 회의 내용과 여론조사 결과까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는 캠프 내부자의 증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미공표 조사는 한 적 없다는 명 씨의 주장이나, 대선 경선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 된다"면서 "문제의 명태균 보고서는 미래한국연구소 전 직원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때 국회에 낸 대선 면밀 조사 결과 보고서와 일치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명태균 씨가 윤석열 여론조사를 81회 진행하고, 그 비용 3억 7000만 원 대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받았다는 강 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보고서에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대선 결과 0.73% 격차와도 엄청난 차이가 나고, 오차범위까지 훨씬 벗어나는 여론 조작의 증거로 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가 연루된 대놓고 여론 조작, 노골적인 공천개입, 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의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탈출구도 없음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도 "국민들은 이미 거리에서 대통령의 탄핵과 윤석열 대통령의 신속한 퇴진, 이런 것들을 외치고 있다"며 "이런 얘기 들으면 대통령 두렵지 않는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부터 온 정권이 김건희 여사 지키기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결국 그 끝은 국민의 혹독한 심판만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제는 특검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며 "김건희 여사의 국정 농단 실체가 충분히 드러난 이상 김건희 특검을 통해서 그 진실을 밝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