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개인화되는 세태에도 나눔과 봉사, 소통에 힘쓰며 사회 화합에 기여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충남권 2곳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거행했다.
26일 ‘천안성정 하나님의 교회’와 ‘아산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에 2,0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앞서 경기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와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 후 일주일 만이다. 25일에는 경남 ‘양산사송 하나님의 교회’가 사용승인을 받아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번 헌당식에는 하나님의 교회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함께해 축하 분위기가 더 고조됐다. 미국, 몽골, 일본 등지에서 온 방문단은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응원하며 보름여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 소재한 천안성정 하나님의 교회는 대지면적 2,340.8㎡, 연면적 3,684.52㎡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천안역, 천안종합운동장, 천안시청, 천안시민체육공원 등과 가깝다. 아산 방축동에 위치한 아산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대지면적 1,783㎡, 연면적 2,326.72㎡다. 과거 조선시대 왕들의 휴양지였던 온양온천과 신정호, 곡교천이 멀지 않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헌당식을 축하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온 세상을 빛의 세계로 인도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80차 방문단 크리스틴 마틴(34, 미국) 씨는 “크고 아름다운 성전이 진리의 빛을 비추는 등대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 성도들의 환영과 친절에서 사랑을 느꼈다.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이 깃든 다양한 활동으로 많은 사람이 희망을 얻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성도들과 함께하니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세계’를 보는 것 같다”는 노혜옥(67, 아산) 씨는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오라’고 부르시니 모두 편하게 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광수(47, 천안) 씨는 “요즘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망과 사랑으로 위안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각 지역마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이 환영받는 이유는 이웃과 사회를 가족같이 보듬는 훈훈한 행보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신자들의 봉사도 빼놓을 수 없다. 환경정화, 농촌일손돕기, 헌혈릴레이,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위문, 취약계층 주택보수와 김장·연탄·성금 지원 등 세세한 손길은 소외이웃들의 삶의 질 향상, 지역 혈액난 해소, 지역 환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이바지했다.
지난 7월 당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포함해 그간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배수구 정비, 태풍·폭설 피해 복구, 아산 설화산 산불진압 재난대책본부 간식 지원, 코로나19 방역 관계자 격려, 태안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 등 재난 구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기독교 본질인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해 페루·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5곳과 호주 시드니·애들레이드에서 헌당식이 열렸다. 올해 국내서는 충남 계룡·예산, 충북 청주, 강원 원주, 전남 목포, 부산, 울산 등에 새 성전을 건립했고, 전국 30여 곳에서 헌당식을 기다리고 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