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월명체육관에서 학습자, 가족, 교사,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라는 주제로 제14회 군산시늘푸른학교 문해한마당을 24일 개최했다.
‘문해한마당’은 군산시의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을 통해 각 읍면동에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성인 문해교육 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학습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하였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어울림 한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념식은 군산대학교 음악학과 하모닉스 밴드의 관악 협주 공연과 이른아침유치원 원생들의 합창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학습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시청, 문해교육 유공자 시상, 단체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어울림 마당에서는 지역 가수의 축하공연과 학습 단계별로 구성된 6개 팀의 학예발표회 후 초성 게임, 틀린 그림 찾기, 문해 골든벨 등을 통해 참석자들 모두가 함께 즐기며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문해 학습자들의 디지털 능력 향상을 위해 행사장 내에 마련된 키오스크 체험존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무인민원발급기에서의 서류 발급 ▲카페 이용 및 패스트푸드 주문하기 ▲고속버스 예매 사용법 등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군산시 예비군 지역대 및 경비대원 10여 명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전북지부 산하 봉사단원 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문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문해한마당을 통해 같은 배움의 길에 있는 학습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배움이 지역 성장으로 이루어지는 지속가능한 학습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시늘푸른학교는 36개소 55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30명의 문해교사와 547명의 문해 학습자가 기초·디지털·학력 인정 문해교육에 참여 중이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