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출시...활성화 불러올까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출시...활성화 불러올까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0.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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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등 서비스 난항...금융당국 연말 시즌2 출시 예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7월 카카오페이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오는 11월 네이버페이에서도 출시될 계획이다. 

연말 금융당국이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 '시즌2' 출시를 예고한 만큼, 펫보험이 자동차보험에 이은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다음 달 말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고 삼성화재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올해 1월 야심 차게 출시됐다.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해외여행보험, 저축성보험 등의 상품이 시행됐다. 그러나 수수료, 보험사 간 엇갈린 이해관계 등 서비스는 난항을 겪었다. 

먼저 출시된 카카오페이의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경우, 당시 주요 보험사인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빠져 반쪽짜리 오명을 썼다. 

자도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서비스 이용자 대비 실제 계약 건수가 10%도 되지 않아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사 자체 온라인 채널보다 비싼 가격이 원인이었다. 일부 보험사들이 플랫폼으로 가입 시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에 플랫폼 지급 수수료를 더한 가격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연말부터 플랫폼에서 가입할 때 가격을 기존 홈페이지 가격과 동일하게 낮추기로 했다.

또 소비자가 정확한 보험료를 산출해 비교할 수 있도록 핀테크사에 차량정보, 기존계약 만기일, 특약할인 검증정보, 기존 계약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펫보험은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와 달리 자체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과 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만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 간 정보공유를 위한 규제특례조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달 중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혁신금융서비스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와 핀테크사간 협의체 운영을 정례화해 자동차보험 외에도 추가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