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對 리얼웨이] 가을에는 우아하면서 절제된 '드뮤어룩'
[런웨이 對 리얼웨이] 가을에는 우아하면서 절제된 '드뮤어룩'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10.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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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페레가모 깔끔한 사모님룩…버건디·카키 가죽 소재 '눈길'
LF 던스트·신세계인터 델라라나 차분하면서 따뜻한 소재 활용
무신사·에이블리 브라운·베이지톤 스웨이드 상품 검색량 증가
페레가모 2024 F/W 컬렉션(왼쪽), LF 던스트 F/W 제품.

①체크셔츠 
②웨스턴룩
③조용한 럭셔리&올드머니룩
④드뮤어룩
⑤발레코어룩&코케트 코어
⑥긱시크룩
⑦워크웨어

은은한 색상과 절제된 디자인의 ‘드뮤어룩’이 올 가을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드뮤어룩 핵심은 차분하고 깔끔한 스타일링이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은은한 고급미를 살리면서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한 드뮤어룩은 편안하고 얌전해 ‘무해한’ 느낌을 준다.

(왼쪽부터) 구찌, 페레가모, 에르메스 2024 F/W 컬렉션. 

패션쇼 무대인 런웨이에서는 드뮤어룩을 채도가 낮은 버건디, 카키 등의 색상을 활용하고 전체적으로 룩의 통일성을 줘 세련되게 풀어냈다. 디자인은 최소화하고 가죽, 캐시미어,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은은하게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왼쪽부터) LF 던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델라라나. [사진=삼성물산 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드뮤어룩 트렌드에 따라 편안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핸드 메이드 아우터와 무스탕 제품이 인기다. LF에 따르면, 던스트의 포근한 퍼 코트 느낌을 주는 ‘투웨이 쓰리 버튼 부클 울 코트’, 클래식한 무드가 돋보이는 테일러드 칼라(깃)가 특징인 ‘알파카 블레이저코트’, 러블리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하프 맥 코트’ 등 따뜻한 소재와 색감이 돋보이는 아우터들은 빠르게 품절됐다.

(왼쪽부터) 무신사에서 판매 중인 블루종 스웨이드 자켓, 에이블리에서 판매 중인 브라운 스웨이드 자켓. [사진=무신사, 에이블리 홈페이지 캡처]

무신사에서는 드뮤어룩을 연출할 수 있는 브라운, 베이지 등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상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 인기 상품 랭킹에도 드뮤어룩을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이 순위에 올랐다. 한 캐주얼 브랜드의 ‘스탠다드 블루종 스웨이드 재킷’은 블랙, 카키 색상이 각각 남성 아우터 순위 2·5위에 올랐다. 드뮤어룩 트렌드에 따라 초콜릿처럼 진한 브라운 스웨이드 소재 스니커즈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love113399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