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와 구미시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지난 12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제100회 새마을알뜰벼룩장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시민과 새마을가족들이 참여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번 벼룩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재활용품 판매부스와 도서교환부스, 중식·간식부스,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00회 기념으로 새마을가족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서경희 구미시새마을부녀회장은 “그동안 벼룩장터 운영을 위해 힘써온 역대 새마을부녀회장 및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벼룩장터가 시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눔의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주문 구미시 행정안전국장은 “지난 17년 동안 이어져 온 장터는 새마을가족의 헌신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민에게 소소한 행복과 나눔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 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지난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된 행사다.
매년 한 차례 열리던 이 장터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고 아나바다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설화 돼 3월부터 11월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7회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중고물품을 3천원 이하로 판매하는 자율판매부스와 생활용품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드립커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