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회의 이후 취재진 질의에 답변
"김여사, 공적 지위있는 사람은 아냐"
"김여사, 공적 지위있는 사람은 아냐"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두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라인(측근)이 존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라인이 존재한다고 기정사실화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민심에 맞게 실천하는 게 정치"라면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브로커들이나 기회주의자에 국민의힘이 휘둘리는 것 같이 보이는 면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에 대해서는 "일정 관련 전달받은 게 있긴 한데 제가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독대에서 어떤 논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정해진) 의제는 없기 때문에 민생, 민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며 "중요한 이슈에 대해 여당 대표가 요청해서 대통령이 수용해서 변화쇄신 계기로 삼는다면 민심에 맞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은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kei05219@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