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익선동 초입에 위치한 누디트 익선에 다다르니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하얀색 벽이 눈에 띄었다. 11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제주개발공사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와 철학을 전달하고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WAVE)’를 콘셉트로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

오픈 당일인 11일 오후에 찾아간 팝업에서는 일단 1층 입구에서 간단히 성격 유형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현재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또 걱정은 없는지 등 준비된 문항 몇 가지에 대한 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답변에 따라 △잔잔한 호수형 △떨어지는 폭포형 △깊은 암반수형 △시원한 바다형 △거친 파도형 등 총 5가지 유형으로 성격이 진단된다. 기자는 ‘시원한 바다형’이 나왔다.

이어서부터는 각 유형별로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다. 우선 워터소믈리에(맛·냄새 등 물의 품질을 감별·평가하는 전문가)가 상주하는 삼다水토어에서는 각자의 성향에 맞춘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다. 기자의 유형인 ‘시원한 바다형’에게는 전용잔(고블렛잔)에 담긴 10~15도의 삼다수 생수가 약과와 함께 제공된다. 이외 녹차얼음과 차(tea) 등이 준비됐다. 모든 음료 제조에는 삼다수가 활용된다.

삼다水토어 옆에는 애플리케이션(앱) 회원가입 이벤트 참여존과 포토존이 조성됐다. 이벤트존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미션을 통과하면 ‘제주삼다수’ 모델 가수 임영웅 브로마이드 2종과 용돈봉투,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선착순 1000명에 한해서다.

2층은 게임존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제주삼다수’ 취수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는 ‘RAISE WAVE’, ‘제주삼다수’ 성분을 알 수 있는 ‘LUCKY WAVE’와 ‘SET WAVE’ 등으로 이뤄졌다. 이외 각 유형별로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알려주는 공간과 기와지붕을 보며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후기까지 작성했다면 맞춤형 굿즈가 주어진다. 루프톱의 경우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미 1차 예약이 마감됐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작은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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