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스마트 라이프위크(SLW)’ 행사에서 도심 가드닝과 실내농업을 지원하는 혁신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가정용 재배기’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10일부터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LW는 서울시가 주최한 정보통신기술 국제박람회다. 행사는 국내외 147개 기업이 참여하고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이 포럼 연사로 나섰다.
행사에 참가한 대동은 AI 식물 재배기 시제품을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은 씨앗 캡슐에서 싹이 트는 방식으로 씨앗과 재배법을 자동 제공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기 안에 모니터링 카메라가 씨앗 캡슐 코드를 자동인식해서 씨앗 종류를 인지하고, 온습도, 영양액 수준, 광의 밝기 등의 환경을 씨앗 종류에 맞춰 자동 제어해 재배 관리를 위한 노동력 투입을 최소화했다. 또 대동 재배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생육 상태, 잎 면적, 생중량을 예측하며 손쉽게 수확시기를 알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엽채 및 허브, 화훼 및 과채류 등 40여개 품종과 함께 대동이 개발한 기능성 천연 식물자원을 재배할 수 있다. 대동이 가지고 있는 작물의 고유한 기능성분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들도 탑재됐다. 대동은 이를 통해 푸드테크 관점에서 개인 건강 맞춤형 푸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영중 대동 P&Biz.개발부문장은 “도심에서도 누구나 스마트하고 손쉽게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AI 재배기를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스마트 파밍 기술 고도화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AI 재배기 기능과 활용성을 지속 발전시키고 이를 활용해 도심 내 식물공장 및 푸드테크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은 LG전자 ‘틔운(2021년 출시)’과 교원 웰스 ‘웰스팜(2017년)’ 등이 주도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는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 기준 2020년 600억원에서 2025년 5000억원으로 8배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