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공원에 기부정원 '난빛정원' 조성
서울 월드컵공원에 기부정원 '난빛정원' 조성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0.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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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회복탄력성' 주제로 과거·미래 생태계 표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난빛정원. (사진=서울시)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난빛정원. (사진=서울시)

서울 월드컵공원에 과거와 미래 생태계를 통해 지구 회복탄력성을 나타낸 기부정원 '난빛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민간기업 '테트라팩'과 함께 기부정원 '난빛정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난빛정원은 지구의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조성했다. 식물 진화 과정을 통해 땅의 회복력을 나타내고자 했다. 향등골나물·가새쑥부쟁이·마편초를 비롯한 초화류 26종, 백당나무·쥐똥나무·측백나무 등 관목 16종 등 다양한 수목·초화류가 식재된다.

물에서부터 시작돼 육상으로 진출한 고생대 식물에서부터 중간엔 사초류로 표현되는 초원 지대, 가장 윗부분에는 물이 부족한 지구를 표현하는 가뭄 정원을 연출해 도래할 미래 생태계에 대한 심각성과 그 속에서 자라날 식물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지구 모형과 지구를 아끼고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글자가 새겨진 조형물을 정원 곳곳에 조성했다.

이날 열리는 개원식에서는 동행의 메시지를 담은 붓글씨 퍼포먼스와 지구를 나타내는 종이에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적고 자원 순환에 대해 알아보는 멸균팩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과 기업·단체 등의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해 환경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테트라팩의 월드컵공원 내 기부정원 난빛정원 조성을 환영하며 시민을 위해 정원을 조성하는 뜻깊은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월드컵공원에서 지구 생태계 회복 가치를 느끼길 기대하며 오셔서 직접 정원을 함께 즐기는 방문객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테트라팩는 지난 1951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식품 전처리 및 포장(멸균팩) 전문 분야 다국적기업이다. 평소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