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초‧중‧고교 137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시도별 초·중등 폐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137개 학교가 폐교했다.
초등학교가 101곳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중학교 30곳(21.9%), 고등학교 6곳(4.4%)이 최근 5년 사이에 문을 닫았다.
특히 올해 들어 폐교가 부쩍 늘었다. 2020년 33곳이던 폐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33곳으로 늘었다.
정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향후 5년간 학생 전망 추이(2025~2029년)’ 따르면, 2025년 501만 6128명인 초·중·고 학생 수가 2029년 427만5022명으로 74만1106명(14.8%) 감소한다.
초등학생은 232만9381명에서 172만9895명으로 줄어 59만9576명(25.7%) 감소하는 것으로 추계했다. 중학교는 137만5902명에서 123만6400명으로 13만9502명(10.1%) 줄어든다. 고등학생은 131만845명에서 130만8817명으로 2028명(0.2%) 감소한다.
정성국 의원은 “학교는 그 지역의 구심점이라는 점에서 통합되거나 폐교가 되는 것은 단순한 학교 이상의 범국가적 문제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저출생의 여파로 학생 수마저 줄고 있어 학교 통폐합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 있다”며 “정부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