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설계공모] 입체적 도시 만드는 다채로운 마을…한빛엔지니어링, '인천가정2 B2' 당선
[LH설계공모] 입체적 도시 만드는 다채로운 마을…한빛엔지니어링, '인천가정2 B2' 당선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0.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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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74·84㎡ 공공분양주택 308호 밑그림…용역비 19억원 규모
자연으로 열린 조망…주변 도시 흐름 잇는 조화로운 단지 제시
인천가정2 B2블록 공동주택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조달청)
인천가정2 B2블록 공동주택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자료=조달청)

한빛엔지니어링이 '입체적 도시를 만드는 다채로운 마을 풍경'을 콘셉트로 인천가정2 B2블록 설계권을 따냈다. 단지 상징이 되는 랜드마크 동을 계획하고 자연으로 열린 조망을 구상했다. 저층에서 고층으로 점차 높아지는 스카이라인 계획을 통해 주변 도시 맥락과 흐름을 잇는 조화로운 단지를 그렸다.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가정2 B2블록' 공동주택 현상설계 공모에서 한빛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당선됐다. 

LH는 이를 통해 인천가정2지구 내 1만8317㎡ 부지에 용적률 190% 이하, 최고 층수 25층 이하를 적용한 전용면적 74·84㎡ 공공분양주택 308호를 조성한다. 내년 6월 착공이 목표다. 설계용역비는 19억2700만원으로 책정했다.

LH는 설계 주안점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계획 △지구 내 공원·진입부 등 주요 조망점 디자인 특화 △보행자 중심 가로경관 특화 등을 요구했다. 

지구 중심부 선형 공원녹지를 중심으로 대칭되는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연출하고 남측에 있는 인천가정지구 공동주택과 조화로운 배치를 통해 조망과 바람길을 확보하도록 했다.

동측 도로에서 사업지구로의 진입 공간에는 관문성 및 상징성 강화를 위해 주거동을 특화하고 공원에서 보이는 건축물 측면부 등에 대한 디자인 차별화도 바랐다.

가로변에는 부대 복리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중심가로 조망을 고려한 전면 또는 측벽 디자인으로 개성 있는 가로경관을 꾸리고 인접한 단독주택 지역을 고려한 입면 특화를 필요로 했다.

이에 한빛엔지니어링은 '입체적 도시를 만드는 다채로운 마을 풍경'을 콘셉트로 단지 계획을 선보였다. 주변 도시에서 이어지는 맥락을 고려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자연을 향해 열린 랜드마크 경관 △중심가로의 흐름을 받아주는 가로 소통 경관 △조화로운 도시를 형성하는 입체적 경관 등 영역별 계획을 통해 다양한 도시경관을 꾸렸다.

단지 상징이 되는 고층형 랜드마크 동 계획으로 관문성을 부여하고 자연으로 열린 조망을 형성했다. 중심 가로변 단독주택단지에 순응한 중저층 동을 배치해 휴먼스케일(인간의 몸 크기를 기준으로 정한 공간 또는 척도)을 고려하고 길을 따라 흐르는 파노라마 형식 보행 경관을 마련했다.

또 주변 도시를 조망하고 저층에서 고층으로 점차 높아지는 스카이라인 계획을 통해 주변 도시 맥락과 흐름을 이어주는 경관을 형성했다.

신라대학교 소속 서혜민 심사위원은 평가에서 동서로 긴 장방형 대지 형태와 북측 저층 배치 구간 등 제약 조건에도 다채로운 경관 연출을 위한 주동 형상과 거주자를 배려한 다양한 외부공간을 도입한 배치계획이 이뤄졌다고 했다. 다만 인접한 북측 대지로의 통경축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했다.                

경상국립대 소속 안은희 심사위원은 모든 주거동에서 조망권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는 배치계획으로 인동거리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거동에서의 조망을 고려하다 보니 통경축이 확보되지 않고 단지 뒤쪽 단독주택단지에서의 조망이 확보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고 봤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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