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11기동사단 투호대대 장병들이 서울 소재의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을 방문해 직접 모은 헌혈증 1004장을 기부했다.
이날 헌혈증 전달에는 대대 내 헌혈증 최다 기증자인 안효성 중사(22매)와 박기준 상병(12매)을 비롯한 대표 장병 5명이 참여했다.
대대장 강호택 중령과 투호대대원들은 국군의 날이 있는 주간에 국민들을 위해 더욱 의미 있는 선행을 하자는 데 뜻을 모으며 헌혈증 기부를 준비했고, 작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323명의 대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1004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한편, 대대는 적십자에서 진행하는 군부대별 헌혈 통계 결과에서 최근 5년간 총 650~750회로 11기동사단 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평소에도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왔다. 이는 충족 해야 할 참여 요건이 많은 헌혈뿐만 아니라 비교적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전혈 헌혈부터 혈장ㆍ혈소판 헌혈 등 대대 전 부대원들이 각자 상황에 맞게 헌혈에 적극 동참한 덕분이었다.
헌혈증을 전달한 안효성 중사는 “헌혈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많은 장병이 헌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니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호택(중령) 대대장은 “부대 장병들이 훈련과 개인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헌혈증 기부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주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와 같은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