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확전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73.18포인트(p, 0.41%) 하락한 4만215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보다 53.73p(0.93%) 밀린 5708.75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8.81p(1.53%) 급락한 1만7910.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대한 확전 우려에 출렁였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따르면, 이란은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한 보복으로 탄도 미사일 180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응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에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할 것을 지시했다.
이란의 폭격이 시작되자 나스닥지수는 장 중 2.25%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시장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엑슨모빌 2.31%, 쉐브론 1.68%, 코노코필립스 3.88% 등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미국 대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만 3.0%, 록히드 마틴 3.6% 등 방위산업 종목도 급등했다.
체이스 투자 고문 피터 투즈(Peter Tuz) 사장은 "만약 추가 확대를 보게 된다면 시장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것이 얼마나 진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구인·이직 보고서'를 통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가 804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771만건) 대비 약 30만건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를 40만건 웃도는 수치다.
채용은 531만7000건으로 전월(541만6000건) 대비 9만9000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