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사기·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구 대표가 검찰에 소환된 건 서울중앙지검이 7월 말 티몬·위메프 환불 및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전담수사팀을 구성한지 약 두 달 만이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높은 할인율을 붙여 상품권을 판매하면서 판매대금 돌려막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해외 쇼핑몰 ‘위시’ 인수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약 500억원을 썼다는 혐의를 함께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전담수사팀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약 1조4000억원, 횡령액은 500억원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년간 큐텐그룹 계열사에서 본사로 100억원대의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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