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경찰서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할인구(60만1219명)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65.4만)와 인천 서부경찰서(62.4만)에 이어 관할 인구가 많지만, 경찰관 수는 송파경찰서의 1034명, 인천서부경찰서의 763명에 비해 화성동탄경찰서는 475명에 불과해 경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많은 경찰서는 화성동탄경찰서에 이어 세종남부경찰서(1,214명), 용인서부경찰서(1211명), 경기하남경찰서(945명) 순으로 조사되었다.
화성시 인구는 최근 10년간 54만 명에서 96만 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3년 들어서만 8월까지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찰 인력 증원과 경찰서장 직급 상향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준석 의원은 "화성시의 인구 급증에 맞춰 치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경찰 인력 증원과 화성동탄경찰서장의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치안 수요와 인력 부족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올해 초 화성동탄경찰서장의 직급 상향을 추진했지만, 관계부처 협의에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259개 경찰서 중 경무관 서장은 15명이며, 관할 인구 30만 명 이상의 경찰서는 57개에 달한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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