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우석여고,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상주우석여고,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4.09.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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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 박은정, 김미소, 이세현, 김주이, 이서진)단체전 우승
여고부 개인복식 동메달 (김미소, 이세현) 여고부 개인단식 금메달 (황정미)
여고부 최우수 선수상 (박은정)여고부 지도자상 (윤도겸 지도자)
상주우석여고,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사진
상주우석여고,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고부 단체전 우승 사진

경북 상주시 우석여자고등학교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순창군 실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2024년 추계연맹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단체전 우승, 개인복식 동메달(3학년 김미소, 1학년 이세현), 개인단식 금메달(3학년 황정미)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우석여자고등학교는 단체전 조별 예선에서 대전여고 3대1로 이기고 4강 진출, 준결승에서 광주 서진여고를 3대1로 이기고 결승 진출하였고 결승전에서 강원도계전산고에 3대2로 이기며 우승의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개인복식 경기에서 우석여자고등학교 김미소, 이세현 조는 창원명곡, 대구여고, 광주서진여고 선수를 차례로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하였으나 강원도계전산고에게 석패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열린 개인 단식 경기는 황정미 선수는 예선전에서 광주 서진여고, 순창 제일여고를 연파하고 준결승전에서 강원 도계전산고 이ㅇㅇ 선수에게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4대 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하여 결승전에서 강원 도계전산고 이ㅇㅇ 선수를 4대1로 제압하며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추계연맹 소프트테니스 대회지도자상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단식 금메달, 개인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도록 지도한 우석여자고등학교 윤도겸 지도자가 수상하였으며, 최우수 선수상은 단체전 우승에 기여한 우석여자고등학교 박은정 선수가 수상했다.

한편,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 소프트테니스팀은 2024년 단체전에서 3월 회장기 금메달, 4월 중고연맹전 금메달, 5월 동아일보기 동메달, 7월 대통령기 은메달, 9월 추계연맹 금메달로 올해 열린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에서도 6명의 선수 모두가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우석여자고등학교 배점갑 감독과 윤도겸 코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술 및 전략 분석을 바탕으로 선수 개인별 맞춤형 기초 체력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였으며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지도한다고 전했다.

이에, 우석여자고등학교 장승철 교장은 “전 종목 입상에 노력한 선수들과 지도해 주신 배점갑 감독과 윤도겸 코치에게 축하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들과 지도자분들의 성실한 노력과 흘린 땀, 그리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실력을 높인 과정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전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표해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우석여자고등학교 장승철 교장과 배점갑 감독은 현재 상주 소프트테니스는 탁월한 기량에 비해서 소프트테니스 돔구장 한 곳도 없는 곳은 상주가 유일하며 열악한 상황에도 전국 최고 기량을 계속 요구하기에 역부족임을 전했다.

또한 선수층에 대해서도 초등학교는 상주초, 옥산초 두 곳이며 남중부, 남고부 팀이 없어 학생 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남자 선수들의 경우 운동을 포기하거나, 인근 문경이나 구미로 유출됨에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는 대학부 팀과 실업팀이 없어 상주 지역에서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자연스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전했다. 인근 문경시는 중학교는 남중부, 여중부, 고등부는 남고부, 여고부가 있으며 실업팀으로는 문경시청 소속 남자부, 여자부가 있다.

특히 우석여고는 2023년에 이어 2024년 8월 문경에서 개최된 한·중·일 주니어 종합체육대회 소프트테니스 여자부 주니어 대표팀 주니어국가대표 배점갑 감독과 황정미, 박은정 주니어 대표 선수로서 출전했고, 또한 2024년 우석여자고등학교 3학년 졸업예정자 3명 모두 그동안 전국 대회 실적을 바탕으로 선수들 각각 농협 실업팀, 옥천군청 실업팀, 부산 사하구청 실업팀으로 입단 예정이며 선수 모두 전원 취업이라는 기쁨의 결과도 가져왔다. 하지만 명실상부 전국 최강의 선수들이 상주 지역을 떠난다는 큰 아쉬움과 함께 각 계 각 층의 다양한 지원과 대책,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전했다.

[신아일보] 상주/ 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