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곡성 방문해 "주민 기본소득 시범도입 할 것"
이재명, 곡성 방문해 "주민 기본소득 시범도입 할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9.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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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사무총장 "호남서 민주는 국힘" 발언에 해임 요구
24일 오전 전남 곡성군 석곡면 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조상래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가 콤바인을 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전남 곡성군 석곡면 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조상래 곡성군수 재선거 후보가 콤바인을 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곡성을 찾아 "시범적으로 곡성과 영광에 주민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군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 간담회에서 "액수가 적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은 사실 1인당 군 예산만 해도 1500~2000만원 정도로, 예산을 절감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기본소득도 분기별이나마 지급하고 지역화폐를 지급해서 동네 가게가 살아나고 어르신들 지원사업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지역화폐도 대량으로 발행해서 동네 돈은 동네에서 한 바퀴 돌고 서울로 가게 해야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흔쾌히 (민주당을) 찍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쌀값, 한웃값이 폭락해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우리나라는 유독 농업에 대한 지원이 적다"며 "민주당이 쌀값 안정화 정책이나 한웃값 유지를 위한 대책 법안들을 열심히 만들고 있지만 여당과 대통령이 거부해서 어렵다. 그래도 될 때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재보궐 선거 총괄지원단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야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까지 승리한다는 마음을 먹고 정권 교체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는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오늘 '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에 모욕적"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황 사무총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