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해외 프로젝트' 공략
대우건설,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해외 프로젝트' 공략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9.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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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부동산 개발' 등 분야 협력 방안 모색
(뒷줄 왼쪽부터)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가오 보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회장이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지난 2일 해외 프로젝트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는 1957년 설립된 건설회사로 지난해 수주 853조원과 매출 447조원을 달성했다.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ENR Global Contractors'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대우건설과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ADB(아시아개발은행)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와 같은 ODA(공적개발원조) 차관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중동 및 글로벌 시장의 공항 프로젝트 및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우선 필리핀에서 입찰 예정인 '바탄-카비테(Batan-Cavite) 교량 사업 메인 패키지 프로젝트'에서 우선 협력할 예정이다. 필리핀 바탄-카비테 교량은 아시아개발은행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발주한 사업으로 마닐라 만을 횡단해 바탄주와 카비테주를 연결한다. 해상교량 25.2㎞와 육상교량 및 도로 7㎞로 구성되며 패키지 6개로 나눠 입찰을 진행한다.

대우건설은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가 전 세계 140여 개국에 진출한 풍부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인 만큼 향후 글로벌 투자 개발사업 및 인프라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축과 인프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해 상생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