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여야 대표 회동…의제 최종 조율 中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내달 1일 열리는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는 민생 현안과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법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 당에선 이번에 협의체를 하지 못했던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연장이나 원자력·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 국가기관 전력망 확충 법안 등을 제안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각 정당이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같이 교환해보고 서로 협조해서 이뤄내는 약속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 실무진들이 의제에 대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만나 최종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1400만 주식투자자와 주식시장 수요 기반이 취약한 대한민국 현실을 감안했을 때 금투세 폐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도 공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당에서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그대로 따를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입장 같다"며 "만약 폐지하지 못한다면 유예라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는 9월1일 여야 대표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한 대표 측에서 제안한 생중계는 하지 않고 두 대표의 모두발언까지만 공개하기로 했다. 회담의 결과는 양당 수석대변인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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