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원주시를 관류하는 원주천의 홍수방어능력을 증대하고, 친수 등 하천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내달 9일 ‘원주천(학성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원주천(학성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의 핵심은 홍수조절기능을 보유한 강변저류지를 조성함으로써 올해 말 준공예정인 원주천댐과 연계하여 200년 빈도 홍수에 안전하도록 원주천의 홍수량을 분담하는 것이다.
저류지 조성 외에도 원주시 학성동에서 호저면 일원까지 일부 제방 6개소(2.4km)에 대해 보강하는 등 약 1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9월부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또한 저류지는 원주천의 홍수방어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평상시에는 원주시민의 편의·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원주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착공 이후 원활한 시공을 위해 보상절차를 선행하게 되며, 올 하반기 보상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물건조사, 감정평가 등을 진행하여 내년부터 보상액 지급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원주천은 하천연장이 짧고 하상구배가 급하여 강우 발생 후 짧은 시간에 많은 유량이 유입되어 범람위험이 매우 큰 하천으로 1998, 2002, 2006, 2010년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2010년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원주천 둔치 주변의 주택침수(24가구), 차량유실, 하천·도로 등 공공시설물의 피해도 250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수해방지를 위한 하천정비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원주천은 도시를 가로질러 홍수·침수 발생 시 그 피해가 클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원주천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