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밑그림…서울시, 내달 용역 착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재구조화 밑그림…서울시, 내달 용역 착수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8.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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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 연결성 회복…개발사업 연계성↑
교량 진출입 체계 효율화·도시경관 개선 방안 등 마련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재구조화를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간선도로로 단절된 한강 수변 공간 연결성을 회복하고 한강 변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교량 진출입 체계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경관 개선 방안도 도출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한강 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한강 변 간선도로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강변북로 가양대교-천호대교 26.7km 구간과 올림픽대로 행주대교-구리암사대교 36km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강변북로는 경기 남양주와 서울 상암동을 잇는 37.373km 도로로 지난 1969년 양화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최초 개통했다. 올림픽대로는 서울 개화동과 강일동을 잇는 40.678km 도로로 1967년 노량진동-신길동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차량이 통행 중이다. 

두 도로는 장거리 고속통행을 위한 자동차 전용도로로 도심 교통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시 구조 변화에 따른 상습 정체로 간선도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한강 변과 도심 간 단절을 극복하는 연계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시는 이번 기본계획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 △반포지구 한강 연결 공원(올림픽대로 덮개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사업 △리버버스 사업 △반포·잠실·압구정 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등 한강 주변 대규모 개발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관련 개발과 교통 계획 등을 분석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대한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하고 일반도로 전환과 상부 공간 활용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강 변 간선도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한강 교량 진출입 체계 효율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이뤄진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개략적 사업비와 재원 투입 방안, 관련 계획과 연계한 사업 우선순위도 도출한다.

이 밖에도 수도권 동서축 혼잡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과 연계 방안을 검토한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교량구간 시설물 노후화와 유지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한강 조망 및 도시경관 개선 방안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의 성장을 견인했던 한강 변 간선도로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한 도시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용역을 시작으로 한강 변 간선도로 공간 재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한강과 일체화된 공원 등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도시 서울의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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