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 4만405명…부상 9만3468명
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선제 타격한 가운데 가자지구에도 공격을 감행해 중동 확전으로 인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미국 CNN 방송과 AFP 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하루 동안 최소 71명이 숨졌다"면서 "부상자도 112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4만405명이 숨지고 9만3468명이 다쳤다"면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두고 "학살"이라 규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사상자 중 약 70%는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이날 상호공습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선제타격을 가한 데 대해 헤즈볼라는 즉각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며 응수했다.
헤즈볼라 측은 "레바논 내 이슬람 저항 전선은 최고 대비 태세를 유지 중이다"라며 "특히 이들이 민간인을 건드린다면 중대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레바논 남부를 겨냥해 공격하고 있지만 위협요인이 있다면 레바논 어디든 타격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측은) 헤즈볼라의 (예상되는) 공격에 대응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먼저 공격했을 뿐 전면전을 벌이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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