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당산역 '광역버스 환승센터' 31일 운영 개시
김포·인천-당산역 '광역버스 환승센터' 31일 운영 개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8.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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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연결 통로 구축…보행로·대기 공간 등 마련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사진=서종규)

서울시가 김포·인천에서 당산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광역환승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당산역을 오갈 수 있는 연결 통로와 보행로, 대기 공간 등을 갖췄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첫차부터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당산역 광역환승센터는 김포와 인천에서 당산역을 오가는 △G6001 △G6003 △7000 △7100 △6601 △G6000 △1004 △1100 △1101 9개 광역버스 노선이 동시에 정차할 수 있는 규모로 올림픽대로에서 환승센터로 진입하는 램프와 노들로로 이어지는 회차로를 갖췄다. 승용차 등 일반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광역환승센터에서 당산역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오갈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 버스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충분한 보행로와 대기 공간도 확보했다.

환승센터 내 버스 정류소 구간을 지붕이 있는 아케이드형 쉘터로 조성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공기 청정 및 냉난방 기능과 온열의자, 키오스크 등이 있는 클린룸을 설치해 쾌적한 실내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환승센터 운영 이후에는 광역버스가 정체가 심한 시내 도로에 진입하지 않아도 돼 당산역-김포·인천 간 버스 통행시간이 1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광역버스와 일반차량 간 엇갈림과 버스 장기 정차 등으로 인한 당산로·양평로 일대 차량정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당산역이 김포와 인천을 오가며 서울 주요 도심을 진입하는 관문인 만큼 이번 환승센터가 향후 수도권 지역 출퇴근 편의를 대폭 개선하는 서남권 대중교통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도권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김포·인천 시민들의 대중교통 환승은 더 편리해지고 당산역 일대 교통 혼잡이 대폭 줄어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를 확충하는 등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민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