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수처리시설 '인공지능 기능' 고도화
SK에코플랜트, 수처리시설 '인공지능 기능' 고도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8.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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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개입 없이 작동…에너지 사용량도 감축
AI 솔루션이 적용된 전남 여수시 SK에코플랜 수처리시설.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AI(인공지능) 기반 소각로·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에 자동 운전 기술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AI가 설비를 직접 조작해 운전자의 판단이나 개입이 필요 없다. AI가 현재 상황에 맞는 조작 방법을 판단하고 수행한다. 기존 AI는 운전자에게 적절한 조작 방안을 제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기술 적용을 위해 하루 최대 7만㎥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에서 자체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생물 반응으로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 반응조와 폐수에 부유물질을 약품과 반응시켜 제거하는 가압부상조에 해당 AI를 적용했고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자동 운전을 시행했다.

그 결과 AI를 적용하지 않았던 2021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년 8개월 기간과 비교해 평균 송풍기 에너지 사용량이 약 37.2% 감소한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한 약품 투입량 시험에서도 새 AI 기술 적용 이후 약품 투입량이 25.3%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소각시설 1곳에 이번 AI를 적용했고 연내 추가로 1곳에 더 구축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적용으로 소각시설의 주요한 제어 기능인 폐기물 투입 여부와 송풍량 조절을 AI가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며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과 에너지 생산량 증대 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