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악화에 하락…WTI 1.69%↓
[국제유가] 美 고용지표 악화에 하락…WTI 1.6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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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49% 내린 배럴당 76.05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비농업 부문 연간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돼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4달러(1.69%) 내린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5달러(1.49%) 낮은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통계현황 벤치마크 수정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해마다 분기 고용·임금조사를 반영해 월간 고용보고서의 벤치마크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당해 3월까지의 12개월치 지표는 8월에 예비치가 발표되고 확정치는 이듬해 2월 나온다.

이날 발표된 건 올해 3월까지 12개월간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를 수정한 예비치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비농업 신규 고용자수가 기존 수치보다 81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당초 발표됐던 수치 290만명보다 신규 고용이 약 30% 적었다는 의미다.

미국 고용 현황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소식은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유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고용 악화가 유가에 더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통상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 수요가 늘어났다고 해석해 유가 상승 요인이 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6일로 끝난 주까지 상업용 원유 재고가 4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