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취약계층 아동의 사회진출 시 필요한 초기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동자산형성 지원사업 ‘디딤씨앗통장’ 2024년 신규 가입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디딤씨앗통장’은 가입자가 보호자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월 5만원 이내로 저축할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월 최대 10만원 내에서 1:2로 매칭, 적립 금액의 2배를 지원한다. 아동의 적립금은 월 1,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가능하며, 월 5만원 저축 시 만기 최대 지급액은 약 3,240만원이다.
가입 대상은 올해부터 소득 기준이 기존 생계·의료급여 수준에서 주거·교육 급여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가입 연령도 12~17세에서 0~17세로 대폭 확대됐다. 아동복지시설의 보호아동, 가정위탁아동 및 장애인생활시설 아동들도 가입 대상이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기준 약 1,250명의 수급 가구 아동이 신규 가입했으며, 이는 전년도 신규 가입 230명 대비 약 440%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서구 ‘디딤씨앗통장’ 총 가입자는 약 2,070명이 됐다.
‘디딤씨앗통장’은 만 18세 이후 해지 가능하다. 만 18세부터 24세 미만까지 적립금 사용 용도를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아동 적립금 및 정부 매칭 지원금 해지가 가능하며, 만 24세 이후부터는 사용 용도에 제한 없이 만기 해지가 가능하다. 적립금 사용 용도로는 대학 학자금, 기술자격 및 취업훈련 비용, 창업, 주거 마련, 의료비, 결혼자금 등이 있다.
구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자 중 미입금 명단을 추출해 매월 적금에 대한 독려 문자를 전송하고 있으며, 신규 기초생활수급자 등 가입 대상 아동 현황을 파악해 가입 누락이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강범석 구청장은 “지속적인 홍보와 후원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아이의 관심이 시작되는 순간,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