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취약계층 안부 확인, 무더위 쉼터 운영, 살수차 추가 투입 등 폭염 속 구민 안전에 최선
서울 강동구는 폭염경보가 연일 계속되면서 지난 9일 폭염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응급 의료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 폐지수집어르신, 만성질환자, 독거 어르신 등 안전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폭염 특보 시에는 전화 및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온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건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주민들이 묵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숙박 시설과 협약해 안전숙소 2개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낮시간 더위를 피해 머무를 수 있는 무더위쉼터 218개소를 운영하며 열대야 속 저녁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13개소는 연장 운영한다.
이외에도 구는 도시의 열섬화를 완화하여 도로 및 보도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지역내 주요 도로(천호대로, 양재대로, 동남로 등)에 살수차를 4대 추가 투입했으며, 낮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여 하루 최소 5회 이상 물청소 작업에 나선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도 53개소 추가 설치해 총 230개의 그늘막을 운영·관리한다. 이중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 30개소에는 원목 의자도 설치했다. 구는 8월 중 횡단보도 그늘막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하여 구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관내 사업장 및 공사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구는 구 직영, 위탁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 폭염에 의한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취약 근로자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했다. 폭염 단계에 따라 공정을 변경할 수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야외작업을 실내 작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공정 변경이 어려운 현장에는 탄력 근무제 및 휴식시간 의무제를 시행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와 폭염단계별 예방조치를 지역 내 사업장에 전파하고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승엽 재난안전과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구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365일 24시간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