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명절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고물가 기조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늘리는 동시에 5억원대 ‘초고가’ 위스키, 가전 구독 상품, 유명 맛집 협업 상품 등 이색 상품 제품도 준비했다.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4사는 2024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CU는 유명 지역 맛집, 양조장과 제휴한 로코노미 상품부터 웰니스 대용량, 가성비 상품 등 총 40여개 카테고리에서 7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우선 CU는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과 손잡고 우대갈비세트, 참다랑어 뱃살·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세트 등을 내놓는다. 지역 특산주 23종도 구매 가능하다. CU는 또 웰니스 수요를 겨냥해 혼마 5스타 골프채와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장기렌터카(48개월) 등을 판매한다.

CU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일정 수량 구매 시 최대 30개 더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예를 들어 카놀라유 2개, 요리올리고당 1개, 스팸 4개가 담긴 세트 상품을 4개 구매 시 1개 증정, 50개 구매 시 14개 증정, 80개 구매 시 24개 증정, 100개 구매 시 30개가 증정된다.

GS25는 1만원~1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620종의 명절 상품을 준비했다. 과일, 한우세트부터 주류, 통조림, 전자기기까지 전 카테고리 내 실속형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GS25는 프리미엄 세트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고급 선물 상품은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다. 병당 가격이 5억원대다.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한정 판매된다. 병당 가격은 2억원대 중반이다.

GS25는 차별화 추석 선물세트로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LG힐링미 오브제 컬렉션 안마의자를 필두로 △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22㎏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오브제 컬렉션 냉온수정수기 등을 36개월 기준으로 월 3만원대에 구독할 수 있다. GS25는 금테크를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했다. ‘해태 골드바’, ‘천년미소 골드바’ 등 총 6종이며, 중량별 가격은 1g부터~37.5g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욜로족(YOLO,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에서 ‘요노족(YONO, 오직 하나만 산다)’으로 부상한 2030세대의 소비형태와 디토소비(특정 인물 또는 콘텐츠 제안에 따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화제상품들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먼저 3~5만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으로 추석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유명산지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원물 양을 넉넉히 구성하되 가격은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선물세트도 준비됐다. 용리단길 맛집이자 우대갈비를 외식메뉴로 유행시킨 대표주자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 이외 SNS에서 화제가 된 상품들을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부터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의 로션, 샴푸, 향수 선물세트 등이 있다.

이마트24는 축산, 농산, 수산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부터 차별화 상품까지 총 212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설 명절 대비 10% 늘렸다. 이마트24의 가성비 선물세트 상품은 안동사과, 설성 이동소갈비선물세트 등 신선식품과 식용유·통조림세트, 생활용품세트 등 비식품 및 생활용품 16종이다.

이마트24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상품이면서 젊은 고객도 많이 찾는 홈 마사지기도 판매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풀리오 목어깨마사지기’, ‘풀리오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 손마사지기’ 등 3종이다. 또한 이색 상품으로 반려 동물을 위한 ‘레토강아지고양이유모차’와 ‘레토3N1프리미엄강어지유모차’ 등 반려동물 유모차 2종도 판매한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컵라면을 즐길 수 있는 ‘컵라면 도자기용기’도 판매한다.

[신아일보]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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