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타고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 작년 매출 1000억 돌파
'새로 살구' 라인업 확대…영상 공개 50여일 만에 1000만뷰 '인기'
롯데칠성음료가 야심차게 선보인 ‘제로 슈거(Zero Sugar)’ 콘셉트의 소주 ‘새로’가 출시 2년이 다 되어간다.
새로 소주는 제로슈거 마케팅과 함께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한 장점이 더해져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 소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2022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기존 소주와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콘셉트로 산뜻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고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새로는 이와 함께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며 현대적인 감성을 녹였다. 아울러 투명병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새로의 이 같은 장점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에 이어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제로 슈거 소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롯데칠성은 올 4월에는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새로 소주는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 드라마에서 다양한 느낌의 매력적인 존재로 등장하는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와 차별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에는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담은 5분 분량의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사람의 간을 탐했던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걸그룹 ‘에이핑크’ 소속 가수이자 배우인 정은지가 목소리와 연기로 ‘새로구미’를 표현했다. 이어 작년 3월부터 5월말까지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세 배우로 뜬 이도현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지난 4월 말부터는 또 다른 제품 새로 살구 콘텐츠에 배우 박지훈과 배우 김혜윤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1000여 년전 살구빛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한 내용으로 영상 공개 50여일 만에 유튜브 기준 약 1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4월 새로 소주를 생산하는 강릉공장에 브랜드 체험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어 출시 1주년인 같은 해 9월에는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에서 새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6월에는 미국시장 진출 1주년을 기념해 유명 클럽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게릴라 판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소주로 나아가고자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