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63% 내린 배럴당 79.52달러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위축 불안감이 커지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2.05%) 내린 배럴당 7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2달러(1.63%) 낮은 배럴당 79.5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제조업 경기에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8.5)보다 낮은 수치며 시장 예상치인 48.8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4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급락했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 그만큼 원유 수요도 약해진다. 앞서 중국 경기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퍼졌는데 미국마저 경기가 위축되면 원유 시장은 강력한 상승 동력 중 하나를 잃는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날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했다. 이란의 고위 관료들은 이날 반이스라엘 성향의 예맨 반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의 무장 단체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m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