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53% 내린 배럴당 79.05달러
국제유가는 중국 원유 수요 둔화 영향에 이틀째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35달러(1.75%) 내린 배럴당 7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3달러(1.53%) 낮은 배럴당 79.0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70달러대로 떨어진 것 역시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중국 원유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제유 수입 규모도 32% 급감했다.
지난주 중국인민은행(PBOC)이 주요 정책금리를 깜짝 인하한 것은 되레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다시 돌고 있다. 하지만 이날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유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12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를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하는 방안을 포함해 전면적인 보복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o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