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까지 경선 마무리… 이재명 80~90%대 압승
'확대명' 마침표 전망… 김두관, 수도권·호남 표 주목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8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당 대표 경선에서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가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충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는 88.87%(1만1342표)를 득표했다. 뒤를 이어 김두관 후보는 9.29%(1,186표), 김지수 후보는 1.83%(234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충북 경선에서도 88.91%(8274표)로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김두관 후보는 9.60%(893표), 김지수 후보는 1.49%(139표)에 그쳤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90.41%(8만2992표), 김두관 후보 8.36%(7637표), 김지수 후보 1.23%(1133표)다.
최고위원 충남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득표율 20.62%(5264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봉주 후보가 16.94%(4324표)로 2위, 전현희 후보가 13.30%(3394표)로 3위에 올랐다.
한준호·김병주·이언주 후보는 12%대 득표율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 12.82%(3273표), 김 후보 12.74%(3252표), 이 후보 12.15%(3101표) 순이었다. 민형배 후보는 5.77%(1474표), 강선우 후보는 5.65%(1442표) 득표율에 머물렀다.
충북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득표율 20.76%(3863표)로 1위를 기록했다.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17.05%(3173표)로 뒤를 이었다.
전현희 후보와 김병주 후보는 각각 득표율 13.55%(2522표), 13.07%(2432표)로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이어 한준호 후보 12.92%(2405표), 민형배 후보 5.16%(961표), 강선우 후보 5.08%(945표) 순이었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정봉주 후보 19.03%(3만4942표), 김민석 후보는 17.16%(3만1504표)를 득표했다.
뒤를 이어 김병주 후보 14.31%(2만6271표), 전현희 후보 13.20%(2만4228표), 이언주 후보 12.15%(2만2300표), 한준호 후보 12.06%(2만2149표), 강선우 후보 6.10%(1만1205표), 민형배 후보 6.0%(1만997표) 순이었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고, 다음 날인 8월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합쳐서 공개된다.
당내에서는 이미 전대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 후보의 독주를 막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전대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김두관 후보의 경우, 권리당원 수가 많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선전한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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