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재단, '신격호' 이름 걸고 청년기업가 육성
[현장] 롯데재단, '신격호' 이름 걸고 청년기업가 육성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7.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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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기업보국·도전정신 계승할 인재 지원
8월 접수 시작, 11월 결선 '창업가 대회' 진행
[사진=김소희 기자]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이승훈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개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희 기자]

롯데그룹이 창업주인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걸고 국가 미래를 책임질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에 나선다.

롯데장학재단은 23일 서울 잠실 신격호 기념관에서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은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롯데장학재단의 신규 사업이다. 롯데장학재단은 특히 그룹 창업주의 이름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혜선 이사장(신격호 회장 외손녀)은 “할아버지의 뜻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할아버지의 이름을 땄다. 유능한 젊은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궁극적으로 할아버지의 기업보국 정신을 전달하고 이들이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AC패스파인더가 주관한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를 위해 올해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열정·도전정신 고취 △선구자적 개척정신 계승 △기업보국 정신 계승 등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를 통해 △한국경제를 선도할 청년 창업가 발굴 △한국경제를 부흥시킬 청년 인재 지원 △신격호 회장의 기업보국·선구자적 도전정신 계승 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참가 분야는 식품·유통·화학·건설·관광·서비스·금융 등 롯데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에 해당하는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임팩트의 2분야로 구분된다.

롯데장학재단은 오는 8월 접수를 시작으로 예선 심사, 본선 심사를 거쳐 11월 최종 결선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창의성·실현가능성·기업가정신을 기준으로 선정된 최종 수장자에게는 분야별로 대상 1200만원, 최우수상 700만원, 우수상 400만원, 장려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총 18개팀에게 1억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롯데장학재단은 ‘수상팀 창업 아이디어 발표회’ 등의 후속 조치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롯데벤처스 자체 프로그램 서류평가 면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노폴리스캠퍼스 지원사업’ 통한 단계별 지원 △한국기업가정신재단·AC패스파인더 프로그램 참여·IR 기회 부여 등도 추진한다.

이승훈 이사장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청년 창업가들을 발굴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청년 창업가들에게 폭넓은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