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17일, 황주호 체코원전 운명의 날(?)…한수원 우선협상자 선정될까
[신아모닝] 17일, 황주호 체코원전 운명의 날(?)…한수원 우선협상자 선정될까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7.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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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오늘(17일) 황주호 사장의 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측은 빠르면 이날 오후 신규원전 4기 건설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체코 측이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만큼 우선협상대사장 발표를 이달 말까지 끌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는 가격 경쟁력과 적기 공급 능력 면에서 경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은 한수원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한수원은 공사단가 면에서 EDF보다 킬로와트(KW)당 50%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2021년 기준 KW당 3571달러다.

또 체코 원전은 2036년 상업운전을 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한수원은 공사기간을 맞춰 제때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반해 EDF는 앞서 영국 원전 건설에서 공기가 최대 6년까지 지연되며 약 19조원(130억유로)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던 적이 있다.

최근 프랑스 총선에서 ‘탈원전’을 주장하는 좌파연합이 제1당에 오른 점도 막판 변수다. 좌파연합이 향후 탈원전을 추진할 경우 프랑스의 원전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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