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 선박 3조6800억 수주…4년 연속 목표 조기달성
HD한국조선, 선박 3조6800억 수주…4년 연속 목표 조기달성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7.1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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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44척 162억7000만달러 수주…연간목표 120% 달성
하반기도 수주 낭보 예정…이달 VLGC·VLAC 6716억 규모 계약
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이 3조6800억여원 규모의 선박을 건조계약하며 4년 연속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20피트)급 컨테이너선 12척 3조6832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44척 162억7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달러의 120.5%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한 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4년째다. 2021년과 2022년엔 7월, 2023년에는 9월에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12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한다. 이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최근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며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억9000만달러 수준이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1만5000TEU급 기준)의 평균 신조선가는 현재 2억2000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선종에 걸쳐 연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7월 들어 VLGC·VLAC 각 2척씩 총 4척, 6716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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