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첫 TV토론 이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등록유권자 15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선 지지율은 41%로 트럼프 전 대통령(49%)과 큰 격차를 보였다.
토론 이전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6%포인트 앞섰다.
특히 응답자의 74%는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고령이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응답 역시 토론 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토론 이전에는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남아야 한다고 답했지만, 토론 이후에는 48%만이 후보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적절한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고령 리스크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에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날 공개된 CNN 조사에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바이든 대통령 이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반응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대체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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