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88% 오른 배럴당 86.60달러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급등하며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84달러(2.26%) 오른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60달러(1.88%) 높은 배럴당 86.60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하반기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에 주목했다.
마니쉬 라지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 매니징 디렉터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가를 억눌렀지만, 여름의 열기가 그런 우려를 증발시켜버렸다”며 “도로 여행, 비행 예약, 트럭 운송은 모두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막바지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확전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로 끝난 주까지 일주일간 원유 수요는 하루 900만 배럴 이하로 떨어졌고 휘발유 재고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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