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대규모 옵션 만기 이후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6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1.00% 오른 868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14% 상승한 486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이번 주 대규모 만기 이후 강세로 전환할 분석이 나온 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전 4시 암호화페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서 △비트코인 옵션 66억8000만달러 △이더리움 옵션 35억달러가 만기된다. 이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5시다.
만기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은 230억달러 규모 암호화폐 시자으이 전체 미결제약정 가운데 40%를 차지한다.
루크 스트리어스 데리빗 최고경영자는 “대규모 분기별 만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데리빗 미결제약정의 25% 이상은 수익 상태에서 만기될 예정”이라며 “이 가치는 27억달러를 넘고, 만기되는 미결제약정은 약 100억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통상 가상자산 옵션은 보유자에게 특정 날짜 이전 또는 그 날짜에 미리 정해진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미결제약정 25% 이상이 수익 상태에서 만기된다는 것은 상당수 파생상품 계약이 만기 시점에 보유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한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27일 0시 기준)보다 0.08% 내린 8675만9000원에, 이더리움은 0.19% 오른 485만8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