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보성 전통차 전문가를 육성하는 ‘시그니처 티 메뉴 개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 5월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농업기술센터 가공식품실에서 관내 카페나 차 체험장을 운영하는 대표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시그니처 티 메뉴 개발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성 차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티 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재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이론교육, 음료와 차 음식(티 푸드)을 개발하는 실습 교육, 서울지역 유명 찻집(티룸)을 방문하는 현장 교육이 진행된다.
주요 교육은 서울 마포구 티 코스 체험, 티 메뉴 디자인과 브랜딩, 디저트와 차의 조화, 추세에 맞는 차 음료 개발, 티 페어링 메뉴 품평회 등이다.
해당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유기농 보성 말차를 베이스로 한 말차 아포가토, 말차토닉, 블렌딩 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료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쌀 다식, 호품대, 개성주악, 양갱 등의 차 음식(티 푸드)을 만들었다.
‘티 페어링 메뉴 품평회’는 7월 2일 오후 2시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며, 계절과 주제에 맞춰 보성 차의 특별함을 담은 티 페어링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은 “기존 메뉴의 질과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티 메뉴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비결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보성만의 차별화된 음료와 제품 개발이 이뤄져야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다양한 보성 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보성전통차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어 보성 차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2010년부터 국내외 차 전문가 등을 모시고 보성 차의 명품화를 위한 제다 및 품평 교육, 전통차 농업 해설사 양성, 농업유산지역 벤치마킹 등을 통해 전문가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신아일보] 보성/임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