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9% 내린 배럴당 84.22달러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풀리면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80달러(0.98%) 내린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3달러(1.09%) 낮은 배럴당 84.2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이달 들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강세를 보였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 기간 각각 4.9%, 4.1%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1%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언 맥케이 TD증권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최근 운용사들이 매입해뒀던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불안 등 유가가 다시 상승할 만한 요소는 남아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에 임할 준비가 됐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 4월 WTI는 86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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